12월결산의 양산 코스닥등록기업인 엠에스씨와 거래소 상장업체인 한창제지가 지난 17일 당사 회의실에서 각각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대차대조표 및 손익계산서를 승인하고 이사 선임의 건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이날 엠에스씨는 식품첨가물업체의 선두주자로서 소시지겔화제 및 카라키난에 대한 독보적인 기술력을 확보한데다 안정적인 수익기반을 갖춰 지난해 경상이익 당기순이익 증가율이 40%씩 신장됐으며 주당 9%(45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했다.

또 엠에스씨는 국내 식품대기업에 대한 매출비중이 높고 수출비중이 23%로 다양한 판매시장을 구축하고 있고 ‘아침햇살’등 쌀추출액의 신제품 출시와 함께 웅진식품과 OEM(주문자부착상표) 방식의 페트음료 판매계약으로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28.4% 증가한 646억원을 기록했다.

엠에스씨는 매출규모에 비해 차입금 규모가 여전히 과도한 편이지만 지난해 금융비용 절감 및 경영합리화에 따른 비용절감에 힘입어 경상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전년에 비해 각각 41.6% 40.8% 증가한 20억700만원과 15억7100만원을 달성했다.

이에 따라 엠에스씨는 올해 매실 등 과실 희석음료 부문 및 키토산 등 기능성 식품사업에 영업력을 집중해 전기보다 30%의 매출을 늘려잡고 84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담뱃갑 및 컵용지 등 고급 백판지의 시장점유율 45%로 업계 1위를 달리고 있는 한창제지는 이날 주총에서 임기만료된 사외이사 목근수씨를 재신임하고 김성권씨를 선임했다.

특히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 1260억원에 당기순이익 30억6600만원(전년 대비 55.1% 감소)을 올렸으나, 워크아웃(기업경영개선작업)의 조기졸업에 따른 채권단에 대한 채권 우선적인 상환원칙으로 주주들에게 이익배당을 실시하지 않기로 결의했다.

한창제지는 지난해 워크아웃 채권 158억원을 상환하는 등 차입금을 부채비율 3252%에서 상반기까지 400%로 대폭 줄였으며, 최근에는 담배인삼공사인쇄창과 매출액의 12.1% 수준인 152억원 규모의 인쇄원지 장기계약(2003년 1월31일까지)을 체결하는 등의 경영여건의 호조로 올해 매출액이 전년보다 3%가 상향된 1300억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한창제지의 대주주인 아이즈비전(주)(구 부일이동통신)은 지난 2월28일 거래소시장에서 57만5000주(14.2%)를 팔아 지분율을 29.35%에서 15.1%(61만3679주)로 낮춰 김승한씨(27.4%)에 이어 2대주주로 전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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