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활동 통해 서로 돕는 프로그램 구성"



늘푸른전당 엄완용(48) 수련팀장은 “청소년이 마음놓고 즐길 수 있는 공간이나 프로그램이 부족하다. 청소년의 다양한 욕구가 반영된 수련시스템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청소년지도사 1 2급 자격증을 취득했고 서울명지대에서 청소년지도학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엄팀장에게 청소년수련에 대해 들어봤다.

-청소년수련의 목적은 뭔가.

△청소년의 다양한 욕구와 특기를 개발시켜 주자는 것이다. 사물놀이나 예절교육 등 전통문화체험과 체육활동 야외활동 심성개발프로그램을 통해 사회구성원의 한사람으로 살아가는 방법을 익히는 것이다.

-수련활동에 가장 큰 문제점은.

△재정적인 지원부족이 가장 큰 문제다. 청소년수련활동도 공교육과 같은 개념에서 지원이 확대돼야 한다. 특히 제대로 된 수련을 위해서는 청소년지도사를 양성해 프로그램의 질을 높여야 하는데 아직은 미흡하다.

-외국의 경우는 어떤가.

△독일은 청소년수련시설전반에 대해 100% 국가에서 지원하고 있다. 일본도 70%이상을 정부에서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외에도 여러 국가가 수련활동을 사회교육의 한 부분으로 생각해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일선 학교의 수련활동은 어떤가.

△많이 개선되긴 했지만 아직도 청소년수련활동을 단체오락이나 극기훈련 정도로 알고 있는 곳이 적지 않다. 따라서 학생들의 흥미를 떨어뜨리는 부작용이 발생한다. 수련활동은 학생의 개성과 특기를 살려주는 것이라는 생각에서 출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늘푸른전당의 수련방향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학생이 선택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그 속에서 인간관계훈련이나 민주적인 토론문화를 배울 수 있는 교육이 함께 이뤄진다. 특히 야외활동에서도 서로 돕지 않으면 안되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해 협동심을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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