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문화 활성화 정체성 확립위해 기획



‘지역문화의 해’를 맞아 경남지역 문화예술단체들의 소규모 특성화 프로그램과 지역내-지역간 교류활동에 대한 지원이 전국 16개 시 도 가운데 가장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2001 지역문화의 해’ 추진위원회(위원장 이중한)는 지난 16일 지역의 개성을 담은 소규모 문화활동인 지역 특성화 프로그램과 토박이 문예단체의 활성화를 위한 교류 프로그램을 선정한 결과 경남 지역에서 18건이 뽑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모두 65건이 선정된 특성화 프로그램에서는 경남의 경우 은행나무축제(하동) 홍현전복축제(남해) 진동불꽃낙화축제(마산) 등 13건이 선정돼 충북 전북(9건)과 충남(11건)을 제치고 가장 많은 건수를 기록했다.

또 지역간-지역내 교류 프로그램에서도 이번에 뽑힌 54건 가운데 노래패 ‘노래사랑’의 <강 살리기 음악회>(산청)와 구전가요 조사 보급(사천) 등 5건이 뽑혀 충남 충북 대구 인천 등과 똑같이 가장 많은 건수를 기록했다.

추진위원회 관계자는 “특성화의 경우 널리 알려져 있거나 지원을 받아온 프로그램은 되도록이면 제외했다”며 “규모가 작으면서도 역사성 전통성을 갖췄거나 지역사회 통합성을 보여주는 것 또는 주민 생활밀착형 프로그램을 먼저 골라 뽑았다”고 선정 기준을 밝혔다.

이어서 “교류 프로그램에서는 참신성과 짜임새를 바탕으로 하되 지역간 화합과 문화 소외 지역을 배려한 작품을 꼽았다”면서 “풀뿌리문화 활성화를 꾀한다는 취지에서 비전문 문예단체인 동호인 모임에 대해서도 지원을 늘려 잡았다”고 밝혔다.

이번에 1차 선정 대상을 발표한 특성화 교류 프로그램은 각각 지역문화 활동 활성화와 정체성 확립 공동체 의식 고양을 위해 기획된 것으로 지난 1월부터 프로그램별로 100여 건씩 신청 받았다.

한편 추진위원회는 올 5월 15일까지 2차 신청을 받아 교류 프로그램에서 26개 단체와 특성화 프로그램에서 30여 건을 더 선정해 각각 150만~300만원 수준의 지원금을 나눠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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