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환경에 대해 새로운 제안을 시도하는 사진전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진주산업대학교 강호철(조경학과·조경기술사) 교수가 지난 11월25일부터 경남도청 본관 1·2층에서 전시하고 있는 ‘도시의 환경·문화·조경전’이 도청을 찾는 도민들과 관광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올해말까지 계속되는 이 전시회는 이어 내년 4월까지 창원·마산·진주 등 도내 20개 시·군에서 잇따라 열린다.

경남도 ‘푸른 경남 가꾸기팀’이 주최하고 진주산업대학교 조경학과가 주관하는 이 전시회는 △보행자 공간 △도시녹화와 공원녹지 △여가시설과 이용형태 △도시 상징물과 환경조형물 △조경양식 및 문화공간 △분수 등 조경시설 △슈퍼그래픽과 거리벽화 등 총 130여점이 내걸려 있다.

이번 출품작은 강호철교수가 도시조경을 다룬 첫 번째 작품으로 지난 88년부터 올해까지 환경선진국으로 불리는 일본·호주·캐나다·미국 등 20개국 50여 도시를 다니며 제작한 2만여 작품 중에서 엄선한 것으로, 우리나라 도시조경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해 주고 있다는 점에서 조경학계와 건설업계에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전시회를 준비한 강 교수는 “선진국의 환경인프라를 본받아 일반 시민들이 도시환경에 대한 인식을 높일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한국조경학회 김유일 회장은 “선진국의 환경사례를 통해 조경의 가치와 전문성을 알리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강 교수는 한국종합무역센터·손기정 기념공원·아시안게임 기념공원 등의 조경공사 설계 및 시공감리를 수행했으며 현재 한국조경학회·한국정원학회 이사와 경남도 건설기술심의위원으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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