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과 치료를 받는 동안에도 한국에 빨리 돌아가고 싶었습니다. 앞으로 한국에서 경기를 가능한 많이 보면서 새로 구성될 대표팀에서 뛸 선수를 결정하겠습니다.”

무릎 수술을 받기 위해 한달간 네덜란드에 머물다 돌아온 거스 히딩크 감독이 17일 오전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앞으로의 일정을 밝혔다.

히딩크 감독은 병원에 있으면서도 “핌 베어벡 코치로부터 유럽에서 활약하고 있는 한국선수들의 소식을 많이 들었다”며 “국내 선수 뿐 아니라 해외선수들도 코칭스태프와 협의해 대표팀에 선발하겠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히딩크 감독과의 일문일답.

-한국팬들이 걱정을 많이 했다. 팬들에게 한마디.

△돌아와서 매우 기쁘다. 네덜란드에 한달동안 있으면서도 가능한 빨리 돌아오고 싶었다.

-현재 몸상태는.

△보시다시피 오른쪽 무릎에 깁스를 한 상태다. 그러나 수술경과도 좋고 회복도 빠르다. 몇 주 뒤에 깁스를 풀 계획이다.

-치료를 위해 다시 네덜란드로 가야 하는가.

△주치의와 상의할 문제인데 깁스를 풀기 위해서는 다시 돌아가야 할 것 같다. 그러나 아직 일정은 잡히지 않았다. 거의 매일 상태를 주치의에게 알려주고 있다.



-유럽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에 대해.

△핌 베어벡 코치가 전 유럽을 돌아다니며 한국선수들이 뛰는 모습을 보았고 나에게 보고했다. 그로부터 많은 정보를 얻었다.

-한국에서의 일정은.

△깁스를 풀기 위해 네덜란드로 돌아가야 하기 때문에 짧은 기간에 많은 경기를 볼 생각이다. 또 코칭 스태프와 조속히 미팅을 갖고 새 대표팀 구성을 의논하겠다.

-새 대표팀에 대한 구상은.

△지난 1월과 2월 훈련과 실전을 통해 선수들의 장 단점을 파악했다. 국내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한 선수를 추가로 대표팀에 선발하겠다. 또한 독일의 이동국 등 해외파들에게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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