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약세의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도 급등,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16일 외환시장에서는 엔화 환율이 달러당 122엔대 중반까지 오르는 등 약세를 보이자 역외에서 달러 매수세가 많이 나와 장초반부터 급등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0.0원 오른 달러당 1292.30원을 기록, 지난 98년 11월18일 이후 2년4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1300원대가 가까워지면서 물량부담을 느낀 기관들이 달러를 팔아 추가상승은 저지됐다”며 “환율이 더 오를 경우 당국의 개입도 예상되기 때문에 급등세가 이어지기는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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