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시의회(의장 김형성)는 15일 제59회 정례회 2차 본회의를 열고 윤봉현의원 등 7명이 나서 시정전반에 대해 질문하고 김인규 시장 등 관계공무원으로부터 답변을 들었다.

다음은 시정질문·답변 요지.

△윤봉현 의원(산호동)=지방자치시대에 공무원의 사기진작 정책은 행정서비스를 극대화하는 중요한 요인이다. 그런데 동기부여를 할 수 있는 공무원 복지대책이 만족스럽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시의 특별한 대책은 무엇인가.

-김인규 시장=직원들의 사기진작과 근무의욕을 높이기 위해 여러 가지 시책을 펴고 있으나 부족한게 현실이다. 다만 직원과 내조에 고생하는 배우자들의 생일 때 케익과 축하전보를 보내 위로하고 있으며 7개의 동아리 약간의 경비를 지원하면서 취미활동을 돕고 있다.

또 직원 상조회를 통해 어려운 직원들을 격려함으로써 동료애를 베풀고 있으며 직원 가족이 상을 당할 경우 각종 장례품을 지원 또는 대여해 주고 있다.

△박성원 의원(성호동)=부림시장 활성화 방안에 대해 여러차례 대책을 요구해 왔지만 뚜렷한 성과가 없다. 시의 방안은.

-김인규 시장=부림시장을 획기적으로 개선해야 한다는 점에서는 이견이 없다. 그러나 시가 일방적으로 지원하는 것은 다른 재래시장과의 형평성 문제가 있기 때문에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다.

△강용범 의원(구산면)=아파트 분양을 위해 건립된 견본주택(모델하우스)이 존치기간이 만료됐는데도 철거되지 않은 채 도심 곳곳에 방치돼 있다. 이들 가설건축물은 청소년들의 우범장소로 활용되고 있을 뿐아니라 도시 미관을 해치고 있는데 대책은.

-강동남 도시건설국장=지난 4월 법원경매로 소유권이 넘어간 서성동 경남아파트 견본주택의 경우 소유자에게 자진철거를 지시해 놓고 있으며 합성동 대아건설 견본주택은 현 위치에 다른 건축물 허가신청이 들어와 있기 때문에 곧 철거될 것으로 보인다.

△김용한 의원(완월동)=학교 밀집지역인 완월삼거리는 등하교시 교통정리를 하지 않으면 안될 정도로 복잡한데다 중앙로와 무학로로 빠져나가는 차량들의 교행이 어려울 지경이다. 성지여고 운동장 담장밑으로 직진 소방도로가 개설될 경우 차량분산과 함께 교통대란이 해소될 것으로 보이는데.

-강동남 도시건설국장=학교주변의 통학로 확보와 완월삼거리의 교통체증 해소를 위해서는 소방도로 개설이 시급하지만 예산문제로 다소 늦어지고 있다. 그러나 이 사업은 2000년 중장기계획에 포함돼 있기 때문에 빠른 시일안에 시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

△김익권 의원(진동면)=삼진의거 당시 순국한 8의사를 기리는 창의탑이 진동면 지산교 인근 길가에 초라한 모습으로 방치돼 있다. 이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서는 보다 나은 곳으로 이전이 요구되고 있는데 시의 대책은. 또 양촌리에 있는 8의사 묘역도 순국의 현장으로 옮겨 성역화 공원으로 조성할 용의는 없나.

-김형균 사회산업국장=8의사 묘역을 새롭게 정비하기 위해 12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묘역진입로와 국기게양대·홍살문 도색 등의 공사를 지난 6일부터 착수해 내년 1월 착공할 계획이다. 창의탑 정비를 위해서도 국가보훈처에 5억5400만원의 국비지원을 요청해 놓고 있기 때문에 예산이 결정되면 곧바로 정비에 착수하겠다.

△최동범 의원(양덕2동)=칠서정수장 실무팀이 자체적인 정수처리 공정 개선으로 수십억원의 예산절감과 함께 수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등 큰 업적을 세웠다. 이들 직원에 대해 한 계급 특진 등 특단의 보상이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시장의 견해는.

-이영택 상하수국장=시는 직무수행이 탁월하고 시정발전에 공적이 있는 직원은 표창과 전보·승진 등의 혜택을 부여하고 있다. 특히 공무원들의 사기진작과 조직의 활력을 위해 공적이 우수한 직원에 대해 응분의 보상대책을 강구하고 있는데 최 의원이 밝힌 실무팀에 대해서도 적극 검토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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