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명화 (KBS 2TV 토 오후 10시 40분)=Fox TV에서 7년간 인기 속에 방영되었던 드라마 시리즈 X 파일의 극장용 영화. X 파일의 제작자 크리스 카터가 역시 제작과 각본을 맡았고 X 파일의 두 주인공 멀더 요원과 스컬리 요원도 역시 TV속의 주인공 데이빗 듀코브니와 질리언 앤더슨이 맡았다.

선사 시대 원시인이 동굴에서 외계인한테 습격 당하여 목숨을 잃는데, 그 동굴을 우연히 발견한 남자아이와 아이를 구하려던 소방대원 4명이 이상한 바이러스에 감염된다. 외계인이 바이러스의 형태로 기다리다 숙주의 몸 안에 들어간 것이다.

얼마 후 달라스의 연방 정부 청사에 폭탄이 설치되었다는 전화가 걸려오자 FBI는 폭탄 수색을 벌인다. 하지만 멀더는 육감적으로 옆 건물에 폭탄이 있다는 것을 알아채고 폭탄을 찾아낸다. 하지만 폭탄 전문가 미쇼드 반장은 다른 사람들을 다 내보고, 스스로 폭탄과 함께 최후를 맞는다.



◇세계의 명화 <완다라는 이름의 물고기>(EBS 토 오후 9시_=미국인 특유의 낙천적인 익살과 영국 정통 블랙유머가 가미된 포복절도 코미디의 걸작. 조지 일당은 은행을 털어 천만달러 상당의 다이아몬드와 보석을 훔친다. 그 와중에 두목인 조지가 경찰에 잡히게 되지만 교활한 조지는 자기몫을 받지 못하고 감옥에 가게 될까봐 기차역의 락커에 장물을 숨겨놓는다.

조지의 애인이면서 두뇌회전이 빠르고 섹시한데다 외국어만 들으면 성적 흥분을 느끼는 완다와 근육질에다 멍청하다는 말만 들으면 펄펄 뛰는 그녀의 숨겨놓은 애인 오토, 완다라는 이름의 물고기를 끔찍이 사랑하는 조지의 아들 켄이 서로 보석을 차지하기 위해 속고 속이는 소동을 벌이게 된다.



◇주말의 명화 <솔로몬의 딸>(MBC 일 )=1984년 미시간주 에피니에 사는 베티 마무디(샐리 필드)는 이란 태생의 의사 남편 무디(알프레도 모닐라)와 어린 딸 마톱(쉴라 로젠탈)과 단란한 가정을 이루며 살고 있다. 무디는 당시 미국내 이란인에 대한 반감이 퍼지고, 20년간의 객지생활에서 오는 고국에 대한 향수와 가족에 대한 그리움으로 베티를 설득해 이란으로 2주간 휴가를 떠난다. 베티 마무디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그린 드라마로 극적인 분위기와 딸을 구하려는 어머니의 모정이 잘 살아있으며, 탄탄한 연기력이 소유자 샐리 필드의 훌륭한 연기가 극을 이끌어가고 있다.



◇<택시>(MBC 토 오후 11시 10문)=<레옹>과 <니키타> <제5원소>의 뤽 베송이 제작에 참여한 영화. 다니엘은 오랫동안 꿈에도 그리던 택시를 갖게 된다. 천부적인 운전솜씨를 지닌 다니엘은 파리 시내를 빠른 속도로 질주한다. 운전면허도 없고 사격도 형편없는 경찰 에밀리앙은 어느날 다니엘이 운전하는 택시를 타게 된다. 다니엘은 평소 솜씨를 발휘해 난폭하게 운전대를 잡는데 이후 다니엘과 에밀리앙은 절친한 파트너가 되기에 이른다.



◇일요시네마 <알라모>(EBS 일 오후 2시)=때는 1836년, 당시 멕시코 영토였던 텍사스가 독립선언을 하자, 멕시코의 독재자 산타아나는 토벌군을 파견하게 된다. 이에 텍사스 민병대는 산 안토니오 교외의 알라모로 몰아붙이게 된다. 산타아나는 민병대를 재조직할 수 있는 시간을 벌기 위해 알라모요새를 사수하려 하지만 요새안에 있는 병력은 불과 200명도 남지 않게 되는데, 7천여 대부대를 이끌고 알라모로 진격하는 멕시코 군들과 이를 막아내는 알라모 수비대원들의 처절한 사투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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