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나스닥지수가 재차 2,000선 아래로 밀렸으나 코스닥시장은 미 금리인하 기대감 등에 힘입어 소폭 상승했다.

16일 코스닥시장에서 종합지수는 전날보다 0.14포인트(0.20%) 오른 71.38로 마감, 전날의 하락세에서 돌아섰다.

이날 지수는 장중 대부분의 시간동안 71~72선 사이에서 꼼짝하지 않는 움직임을 보였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각각 3억2천296만주와 1조6천222억원으로 전날보다 크게줄어들어 투자자들이 장세 전망에 확신을 갖기 어려운 가운데 매매를 자제한 것으로풀이됐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38개를 비롯해 319개로 하한가 6개 등 주가가 내린종목수 242개에 비해 조금 많았다.

오전까지만 해도 상승 종목이 하락 종목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았으나 오후들어하락세로 돌아선 종목들이 늘었다.

투자주체별로는 개인투자자들과 외국인들이 각각 24억원과 33억원을 순매수하며장세를 지지한 반면 일반법인을 비롯한 기타법인이 56억원의 순매도를 보였다.

하림과 마니커 등 닭고기 업체가 해외 구제역 파동 확산을 재료로 사흘째 상한가 행진을 이어가 눈길을 끌었다.

또 에스오케이도 대량거래를 수반하며 일찌감치 가격제한폭까지 올랐으며 리타워텍.바른손 등도 상한가 대열에 합류하는 등 일부 개별종목들이 초강세를 보였다.

삼성증권 투자정보팀 이규선 시황담당은 "해외시장의 기조가 불확실한 상황이므로 해외시장의 동향에 관심을 기울이며 지수를 67~75선 범위의 박스권으로 설정한매매전략이 유효해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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