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상된 등록금을 낼 형편이 안돼 현물로 대신 납부합니다.’

총학생회 인정여부를 놓고 학교측과 갈등을 빚고 있는 경상대 ‘뛴다 총학생회’는 15일 대학 민주광장에서 등록금 인상에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벼·가축·농기계 등 현물을 등록금으로 대신 내놓았다.

민주주의민족통일 서부경남연합 등 진주지역 14개 시민단체·학생 등 500여명이 참석한 이날 기자회견에서 뛴다 총학생회는 “대학당국이 물가 때문에 등록금을 올릴 수밖에 없다면서 물가상승률 5.2%를 훨씬 웃도는 7.6%의 등록금을 인상한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학생회는 “등록금 인상안을 즉각 철회하고 대통령 대선 공약인 GNP 6%의 교육재정을 확보하라”며 “기성회예산을 공개편성하고 학생과 학부모의 참여를 보장할 것”을 요구한 뒤, 삭발식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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