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상승 하루만에 반락, 550선이 무너졌다.

14일 주식시장에서는 종합주가지수가 전날보다 10.46포인트 하락한 547.38로 마감됐다.

이날 주가는 미국의 대통령선거 불확실성 해소에도 불구, 미국 나스닥지수 하락, 선물·옵션 만기일에 따른 차익거래잔고 청산 우려감, 금융권 구조조정 차질 등 악재로 인해 투자심리가 위축돼 하락세로 출발했다.

이후 지속적으로 프로그램 매도물량이 쏟아져 550선이 무너진데 이어 한때 540선을 위협하기도 했으나 저가매수세가 형성되면서 지수낙폭이 둔화됐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2억9843만주와 1조9149억원이었다.

외국인이 7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가며 696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개인도 2346억원어치를 순매수했으나 기관은 3051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주식값이 오른 종목은 상한가 46개를 포함해 451개였고 내린 종목은 하한가 5개 등 357개였으며 보합은 54개였다.

업종별로는 미국 부시후보의 대통령 당선에 따른 수혜주로 인식되는데다 대표적인 경기방어주로 떠오른 의약이 강세를 보인 것을 비롯해 종금·건설 등이 오름세였으며 통신·운수장비·전기전자 등은 하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중 삼성전자·SK텔레콤·한국통신은 각각 8000원·9000원·2200원이 내렸으며 한국전력과 포항제철도 각각 550원과 300원이 내리면서 지수하락을 부추겼다.

증시전문가들은 선물·옵션만기일인데도 불구, 예상보다 지수가 견조한 모습을 보여 투자자들이 시장체력에 서서히 자신감을 갖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여전히 대내외적으로 불확실성이 완전히 제거된 것이 아닌 만큼 추가상승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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