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인적자원부 전국 182개 대학 종합평가


교육인적자원부가 지난해 5월말부터 3개월여간 전국 182개 대학의 교육여건 개선 등 5개분야를 평가한 종합평점 결과에서 도내 대학의 경우 사립대는 상위권을 차지한데 비해 국립대는 보통의 성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교육인적자원부가 국회 예결위 권오을(한나라당) 의원에게 제출한 ‘2000년도 재정지원 평가위원 협의자료’에 따르면 도내 사립대인 인제대와 경남대가 각각 2위와 19위를 차지했다.

인제대는 50점 만점에 38.4점을 얻어 이화여대 다음으로 182개 대학 가운데 2위를 기록했으며 경남대의 경우 34.9점으로 19위의 성적을 얻는 등 두 사립대학이 도내 대학으로서는 20위권에 들었다.

특히 졸업생의 취업실적·수업의 질 등을 평가한 △교육의 내실화 부문에서 경남대는 10점 만점에 9.3점을 받아 전국 대학 가운데 4위를 차지했으며, △경영합리화 및 투명성 제고 △연구의 질적 고도화 부문에서는 인제대가 각각 8점과 9점을 얻어 5위와 7위의 상위권 성적을 보였다.

이에 반해 국립대인 경상대·창원대·밀양대는 각각 32.3점, 31.4점, 31.1점을 얻어 54위, 70위, 79위를 기록, 전체적으로 보통의 성적을 거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교육인적자원부는 이 평가에서 33명의 교수를 평가위원으로 선정하고 대학별로 △교육여건의 개선 △경영합리화 및 투명성 제고 △교육의 내실화 △연구의 질적고도화 △정책 유도 등 5개 분야에 걸쳐 자체 자료를 제출하게 한 뒤 분야별로 각각 10점 만점제를 채택, 전체 50점 만점으로 산출하는 방식을 택했다.

교육여건의 개선 항목의 평가 기준은 전임교원 확보수, 장학금 등 지원규모, 학생복지시설 규모 등이며 연구의 질적 고도화 항목 평가기준은 연구실적, 연구소 운영 등이었다.

교육인적자원부 관계자는 “평과과정에서 각 대학이 제출한 자료의 신뢰성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평가위원들과 교육인적자원부에서 실사도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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