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부산대 제2캠퍼스 내 대학병원 건립비용 지원을 위한 용역 작업에 착수하는 등 대학이전을 위한 기초작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27일 부산대와 양산시에 따르면 한국개발연구원(KDI) 문형표·오영주 연구원과 정기선(가천의대) 교수 등 KDI용역팀 4명은 지난 24일 양산신도시 대학병원 터를 현장답사하고 양산시와 토공양산사업단·부산대 등을 차례로 방문, 지원비 등에 대한 타당성조사를 벌였다.
이들은 이날 양산시 발전계획 등에 대한 자료조사와 함께 제2대학병원 건립계획에 관한 양산시의 의견 등을 청취했다.
또 부산대에 들러 제2캠퍼스와 병원건설계획 등에 대한 대학 측의 설명을 듣고 오후에는 부산대 병원을 찾아 보직자와 병원 실태 대해 의견을 나누고 추가자료를 수집해 갔다.
이번 조사활동은 기획예산처가 부산대가 신청한 제2대학병원 건립비와 장비도입비 등 총 사업비 2722억원 중 정부 출연금 1100억원·재특융자 700억원 등 1800억원 상당의 사업비를 지원키로 하고 가승인을 하면서 KDI에 재무성·경제성 비용분석 등을 위한 타당성 조사용역 발주에 따른 것이다.
부산대는 올 하반기 정부의 예산지원규모가 확정되는대로 실시설계 용역에 이어 내년 초부터 공사에 들어가 1차로 오는 2007년 500병상 규모의 대학병원을 개원하고 2010년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양산신도시에 건립되는 부산대 제2대학병원은 연건평 10만여 ㎡(3만3000평) 규모로 28개 진료과목을 개설할 예정이다.
부산대 제2대학병원은 국가소유인 대학 캠퍼스 시설과는 달리 특수법인으로 독립채산제로 운영되며 정부가 시설설립 등에 일정액의 국비를 출연하는 것 외에는 대학과 병원 측이 자체적으로 사업비를 마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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