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없습니까…이리로 오세요

지난 25일 김해시 내외동 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올해 일반·장애인 채용박람회에는 1200여 명의 구직자가 몰려, 취업난을 반영했다.
이날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채용박람회장을 찾은 구직자들은 일반 채용업체 118개와 장애인 채용업체 82개 등 모두 200개 업체가 내놓은 일자리에 상담을 벌였다.
구직자는 40~50대 중년 실업자가 전체의 절반가량을 차지했으며 대학을 갖 졸업한 20대 청년도 300~400명이 참가해 치솟는 청년 실업률을 반영했다.
또 올해 처음으로 마련된 장애인채용에도 300여 명의 참가했다.
이날 현장에서 일반인 128명, 장애인 42명이 각각 채용됐으며 일반인 187명과 장애인 38명은 재면접을 통해 채용될 계획이다.
또 장애인 20명은 공단이 운영하는 직업전문학교에서 무료교육을 받은 뒤 능력에 따라 고용을 주선받게 된다. 한국도로공사 장유영업소에 채용된 지체2급의 중증장애인 정모(27) 씨는 “장애인으로서 직장을 갖게 된다는 것이 꿈 만 같다”며 “열심히 일해 장애인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채용박람회에서는 경기침체와 높은 실업률에도 3D업체의 외면은 여전했으며 40~50대는 주로 생산직을 원했으나 업체는 30대 이하 젊은 층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