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용평가는 지난 12일 두산그룹이 인수한 한국중공업의 회사채 신용등급을 현재의 AA-등급에서 하향 검토대상에 올렸다고 14일 발표했다.

한신평은 평가의견에서 한국중공업이 98년 이후 대기업 구조조정으로 발전설비가 일원화되고 선박용엔진도 현대중공업과 이원화돼 과당경쟁에서 벗어나 영업안정성을 제고할 수 있게 됐으나 두산그룹으로 넘어감에 따라 두산의 신용도가 향후 경영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 하향 검토대상에 올렸다고 설명했다.

한신평은 또한 롯데제과에 대한 평가의견에서 롯데제과가 67년 설립된 이후 국내 제과시장 점유율 1위의 확고한 시장지위를 구축하고 있으며 최근에도 양호한 영업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는데다 금융비용 부담감소로 수익성이 개선돼 양호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 현재의 AA-등급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한신평은 롯데제과가 소속된 롯데그룹의 경우 30대 그룹중 가장 낮은 부채비율과 우수한 수익성에도 불구, 향후 유통부문에 대한 투자부담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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