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조정 하루만에 급반등, 종합주가지수 550선을 회복했다.

13일 주식시장에서는 종합주가지수가 전날보다 14.76포인트 상승한 557.84로마감됐다.

이날 주가는 전날 미 나스닥지수가 하락하고 선물과 옵션만기일(더블위칭데이)을 앞둔 변동성 등으로 약보합권으로 출발했으나 외국인들이 대형주를 중심으로 매수세를 유지하면서 곧바로 상승세로 전환됐다.

특히 미 연방 대법원의 `대선판결'로 미국 대선논란이 종결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되면서 투자심리가 급속히 호전돼 한때 560선을 돌파하기도 했으나 경계성매물이 쌓이면서 상승폭이 다소 좁혀졌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3억275만주와 1조9160억원이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50개 등 468개였으며 내린 종목은 하한가 14개를 포함한 326개였고, 보합은 66개였다.

외국인투자자들은 1456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개인투자자들과 기관투자가들은 1408억원과 48억원어치를 각각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와 종금업만이 소폭 내렸을 뿐 나머지 전업종은 모두 오름세를 보였다. 삼성전자와 SK텔레콤·한국통신, 포항제철 등 지수영향력이 큰 대형주들이 일제히 상승하며 지수상승을 견인했지만 한국전력은 외국인 매도물량이 늘어나며 내림세를 기록했다.

은행권의 합병움직임이 주목되는 가운데 국민과 주택은행이 6-7% 올랐고 하나·한미·제주은행도 강세를 유지했다.

증시전문가들은 미국 대선논란의 종결조짐과 미 금리인하 가능성 대두, 차세대이동통신(IMT-2000) 사업자 선정 등 굵직굵직한 재료들이 공개되고 있어 당분간 주가의 제한적 상승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