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벼운 근육통으로 주춤했던 김병현(22·애리조나다이아몬드백스)이 컨디션을 되찾았다.

김병현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메사의 호호캄 구장에서 열린 시카고컵스와의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1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처리했다.

이로써 김은 올 시범경기에서 3차례 등판해 3이닝동안 4안타로 2실점 방어율 6.00을 기록했고 탈삼진은 5개를 뽑았다.

김병현은 애리조나가 10-3으로 크게 앞선 6회말 선발 브라이언 앤더슨과 매트맨타이에 이어 3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빌 뮐러를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한 김병현은 4번 타순에 나선 루즈벨트 브라운을 좌익수 플라이로 아웃시켰다. 토드 헌들리와의 대결에서는 몸 맞는 공을 허용했으나 후속타자 릭키 구티에레스를 중견수 플라이로 아웃시켜 투구수 14개만에 이닝을 마쳤다.

이날 경기에 메사와 투산에서 각각 스플릿 스쿼드게임(분리경기)으로 치러졌고 최희섭(시카고 컵스)은 출전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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