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스피드스케이팅 간판 이규혁(빙상연맹)이 1000m 한국신기록을 수립했다.

이규혁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솔트레이크시티 유타올림픽경기장에서 열린 세계종목별빙속선수권대회 마지막날 1000m레이스에서 1분08초61을 기록, 1주일전 자신이 세웠던 한국기록(1분08초75)을 0.14초 앞당기며 4위에 입상했다. 1주일전 벌어진 월드컵시리즈 8차대회에서 3개의 한국신기록(500m 1개, 1000m2개)을 작성했던 이규혁은 내년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곳에서 의미있는 한국기록을 추가했다.

이 종목에서는 단거리 최강 제레미 워더스푼(캐나다)이 1분08초28로 결승선을 통과, 역시 1주일전 팀 동료 마이클 아일랜드가 작성했던 세계기록(1분08초34)을 갈아치우며 우승했다.

함께 출전한 최재봉(고려대)은 첫번째 바퀴를 돌다 넘어져 레이스를 포기했다.

한편 내년 동계올림픽에 대비해 완공 후 첫 시험 대회를 치른 유타올림픽경기장은 3일간 5개 종목에서 6개의 세계신기록을 쏟아내 일단 합격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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