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아레나 코리아오픈 수영선수권대회가 16~19일 제주수영장에서 벌어진다.

한국수영의 첫 국제오픈대회로 열리는 코리아오픈에는 현 국가대표 19명 등 국내선수 170명을 비롯해 일본 중국 우즈베키스탄 홍콩 등 아시아권을 포함한 약 200명의 선수가 32개 경영종목에 출전해 자웅을 겨룬다.

이번 대회는 특히 올시즌 개막전이자 5월 오사카 동아시안게임 대표선발전을 겸해 기록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최대 관심사는 대표팀 맏형 김민석(한진중공업)의 자유형 50m 기록경신 여부.

지난해 자유형 50m에서만 4차례(23초28→22초99→22초82→22초75) 한국기록을세운 김민석은 지난달 7일부터 한달간 호주 브리즈번에서 가진 전지훈련 성과를 바탕으로 꿈의 22초50 벽 돌파를 노리고 있다.

자유형 50m에서 22초50은 올림픽 16강 준결승은 물론 8강 진입도 가능한 기록이다.

김민석은 호주 전훈에서 김봉조 대한수영연맹 기술위원의 집중적인 조련 속에평소 약점으로 지적돼온 지구력을 보완하고 자세를 부드럽고 정확하게 교정해 명실상부한 아시아최고의 스프린터로서의 실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김민석과 함께 호주를 다녀온 남녀 배영의 성민(한체대)과 심민지(대전체고)도활약이 기대되는 대표팀내 엘리트들.

신체리듬을 동아시안게임에 맞춘 탓에 절정의 컨디션은 아니지만 경기 당일 몸상태에 따라 신기록 수립도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이들 외에 시드니행 좌절을 딛고 호주에서 재도약을 별러온 '98방콕아시안게임금메달리스트 조희연과 남자접영에서 자유형 장거리로 종목을 바꾼 한규철(삼진기업)의 선전 여부도 주목된다.

예선과 결승은 각각 오전 10시, 오후 3시에 벌어지며 주관 방송사인 KBS는 18~19일 결승경기를 중계방송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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