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24·아스트라)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웰치스서클K(총상금 75만달러) 3라운드에서 단독 2위로 뛰어올라 시즌 2승을 노리게 됐다.

박지은(22)도 공동 8위로 전날보다 두 계단 뛰어올라 4라운드에서 시즌 2승째를노리는 두 선수의 선전이 기대되지만 부상에 시달리는 김미현(24·ⓝ016)은 공동 19위로 주춤했다.

전날 공동 6위였던 박세리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 랜돌프노스골프장(파72·6222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7개를 잡아내고 보기는 2개에 그치며 5언더파를 쳐 중간합계 14언더파 202타로 단독 2위가 됐다.

16언더파 200타인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는 불과 2타차여서 지금과 같은 상승세만 유지한다면 올시즌 개막전인 유어바이타민스클래식에 이어 두번째 우승을 거머쥘 전망이다. 박지은은 버디 4, 보기 2개로 2타를 줄여 중간합계 10언더파 206타로 소렌스탐에 6타나 뒤져 역전 우승이 다소 버거운 상태고 팔꿈치 부상에도 2라운드에서 투혼을보이며 공동 14위까지 상승했던 김미현은 버디와 보기를 3개씩 주고받으며 이븐파에그쳐 공동 19위로 내려앉았다.

1번홀(파4. 354야드)에서 버디를 낚으며 기분좋게 출발한 박세리는 3번(파5.493야드)과 4번홀(파4. 402야드)에서 연속 버디를 잡은 데 이어 7번홀(파4. 475야드)에서 3.5m짜리 버디퍼팅을 성공하는 등 초반 호조를 보였다.

그러나 박세리는 8번홀(파3. 169야드)에서 티샷을 그린에 올리고도 3퍼트를 하는 퍼팅 난조로 보기를 기록하며 전반을 3언더파로 마쳤다.

후반 첫홀인 10번홀(파4. 351야드)에서도 세컨드샷을 핀 10㎝ 옆에 붙여 이글이아쉬운 버디를 기록한 박세리는 11번홀(파3. 187야드)에서 4m 파퍼팅이 짧아 2퍼트로 보기를 기록했지만 13(파5. 470야드),17번홀(파4. 360야드)에서 4m 버디퍼팅을모두 성공해 단독 2위로 뛰어올랐다.

역시 1번홀에서 시작한 박지은은 5번홀(파4. 408야드)에서 6.7m 버디퍼팅을 성공시키면서 산뜻하게 출발했지만 7.8번홀에서 보기와 버디를 주고 받아 전반에서 1타를 줄였다.

박지은은 후반 10번홀에서 티샷이 좋지않아 3온2퍼트로 보기를 기록하며 이븐파가 됐지만 파5안 13(470야드), 18번홀(458야드)에서 모두 2온2퍼트로 버디를 낚아두 타를 줄이는 데 성공했다.

또 전날 나란히 공동 62위에 처져있던 박희정(21)과 펄신(34)은 각각 3언더파와2오버파로 희비가 엇갈려 박희정은 중간합계 5언더파 211타로 공동 35위로 도약한반면 펄신은 이븐파 216타가 돼 공동 67위로 밀렸다.

한편 대회 2연패를 노리는 소렌스탐은 보기없이 버디만 5개를 몰아치는 깔끔한 플레이로 단독 선두로 치고 나온 반면 줄곧 선두를 달리던 젠 한나(미국)는 이븐파로 부진해 박세리에 한 타 뒤진 13언더파 203타로 3위에 랭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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