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오리알의 옛 명성을 간직한 김해.
낙동강 오리알의 고향인 이곳 김해시 흥동에는 3년 전부터 곳곳에 전통오리요리점이 생겨나면서 옛 명성을 되살리고 지역민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김해시 흥동 서광원(대표 임미숙)은 흥동과 구산동 북부신도시 등에 산재한 오리요리점의 원조격이다.
당초 김해 오리음식의 원조는 과거 김해군 가락면 상덕리였으나 지금은 부산 강서구 강동동으로 행정구역이 변경된 서낙동강변 ‘낙동강오리알’식당이다.

서광원은 과거 김해지역의 오리음식의 전통과 명성을 살리기 위해 김해시내인 흥동에 3년 전 문을 열었다.
이웃 오리음식점에서는 황토진흙구이 등 다양한 메뉴를 내놓고 있으나 서광원은 오직 오리탕과 왕소금구이·양념구이 등 옛 전통을 살린 메뉴로만 원조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특히 서광원은 청둥오리가 일품인데 무와 땡초를 넣은 오리탕은 담백한 육질과 속이 확풀리는 시원한 국물로 애주가들을 사로 잡고 있다.

왕소금구이는 오리고기와 버섯·감자·부추를 참 숯불에 구워먹는데 매운 것을 꺼리는 어린이는 물론 여느 고기보다 쫄깃함에 가족단위의 손님들이 즐겨 찾는다.

양념구이는 마늘·참기름 등 12가지의 갖은 재료를 즉석에서 바로 무쳐내는데 담백하기가 이를 데 없다.
오리고기를 많이 먹으면 지방을 분해배출시키고 우리 체내에 축적된 중금속 등 인체 오염물질을 해독하는 것으로 많이 알려져 있으며 식도락가들을 위해 흥동과 북부신도시 일대에 오리요리촌이 형성돼 있다.

서광원은 신선도를 위해 진영에서 키운 오리를 전량 공급받고 있다.

주인 임씨는 “모친이 내던 탕 맛을 그대로 재현하고 있는데 단골손님들은 이 맛에 자주 찾고 있다”고 말했다. (055)332-5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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