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창단한 거창군 탁구팀 단장 이상균 부군수는 이로써 거창에도 프로선수가 활약하는 시대가 열리게 됐다며 창단배경과 운영방침 등을 털어놓았다.

△창단배경은.

=전국체전에서 경남이 매년 하위에 머무르는 부진을 씻어내기 위해 시군별로 스포츠팀 창단 계획이 추진되고 있다. 거창군청 탁구팀은 이러한 차원에서 창단됐다. 거창은 이로써 프로선수가 활약하는 지역이 됐다. 이를 계기로 다른 스포츠 분야의 전문화도 촉진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운영방침은.

=부군수를 단장으로 총감독에는 체육업무담당 부서장인 문화공보실장이. 그리고 훈련감독에는 체육회사무국장이 맡아 군에서 직접운영한다. 선수단을 위한 별도의 숙소를 마련했으며 거창군체육관에 훈련캠프를 설치했다. 필요에 따라 전지훈련도 실시 할 계획이다.

△선수 확보 및 목표는.

=올해 한국체대를 졸업한 선수 3명과 실업팀에서 활동한 선수 1명 등 4명으로 팀을 구성했다. 각종 전국대회에서 3위 이내의 성적을 거둔 선수들로 구성돼 있는 만큼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올해에는 모두 7차례에 걸쳐 전국대회에 출전, 단체 3위 이내, 개인 4강 이내의 성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자체가 선수를 관리하는데 따르는 어려움은.

=군단위 지방자치단체가 실업탁구단을 운영한다는 것이 재정적으로 사실 어렵다. 또 군민들의 인식도 아직 낮은 편이다.

그러나 탁구팀 창단은 거창이라는 작은 범주에서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경남, 나아가 우리나라의 체육발전을 위한다는 차원에서 고려해야 한다. 군민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거창의 명예와 명성을 드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새롭게 태어난 거창군청 탁구팀이 명문구단으로 성장하려면 군민들이 아낌없는 사랑과 성원을 보여주어야 한다. 관련기관단체의 관심과 협조도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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