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했다. 같은 음식을 먹어도 바다가 보이는 전망좋고 분위기 있는 집이라면 한 맛 더한다.
동쪽으로는 남해스포츠파크, 남쪽으로는 여수시내와 돌산도가 한눈에 펼쳐지고 서쪽으로는 여천반도 곳곳에 세워진 공업단지와 언덕 아래로는 예계 해변이 그림처럼 펼쳐져 있다.
남해별곡은 6개의 나무탁자와 의자가 있는 홈과 앉은뱅이 탁자가 놓인 대청마루와 황토로 만든 큰방이 있다. 이곳에 음식·차·주류와 같이 다양한 먹거리를 갖추고 있지만 주메뉴는 낙지곰탕·산낙지·가마솥볶음·가마솥밥·한우떡갈비·우리콩으로 만든 두부보쌈이다. 이 외에도 남해에서 잡힌 싱싱한 해산물 안주와 해물파전 등 다양한 먹거리가 준비돼 있다.
특히 낙지곰탕은 한우사골곰국에 인삼·대추·은행·황기·산약 등 각종 한약재와 남해에서 잡은 대머리 낙지 한 마리를 통째로 넣어준다.
산낙지 가마솥볶음은 가마솥무쇠로 만든 전골판에 각종 야채와 버섯을 정갈하게 펼쳐놓고 그 위에 양념 다데기와 산낙지를 얹어주는데 연신 끓고 있는 동안에도 살아 꿈틀대는 낙지를 보고 있으면 자신도 모르게 입안에 군침이 돈다. 우리콩으로 만든 두부보쌈도 이 집이 자랑하는 특미다.
두부보쌈은 남해에서 나는 두부와 녹차와 커피 등을 함께 넣어 삶아 담백한 맛의 돼지고기 수육이 함께 나오는 두부보쌈으로 남녀노소 함께 먹을 수 있는 음식. 언덕위의 아름다운 집 남해별곡(대표 유경완·39)을 지키는 주인과 4명의 직원들은 한결같이 정성스럽게 지은 집만큼이나 맛있는 음식과 친절한 서비스로 고객을 맞겠다는 열의를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