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학주정의 주가가 ‘학의 날개’를 달고 5일 연속 상한가 행진 후 고공비행을 지속하고 있다.

13일 도내 증권업계에 따르면 무학주정은 전날보다 1450원(상승률10.7%) 오른 1만5000원으로 마감,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특히 이날 무학주정은 장초반부터 ‘사자세력’과 매도세력간의 치열한 매매공방으로 일평균 거래량인 2만4000여주의 15배 수준인 36만1540주가 거래돼 활발한 손바뀜이 이뤄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따라 무학주정의 주가는 지난 6일 기록한 6660원에서 6일만에 무려 125.5%인 8340원 상승, 일반투자자 및 증권사 관계자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주가급등과 관련, 무학주정의 주식담당자는 “주가상승을 뒷받침할 아무런 경영상의 변동사항 뿐만 아니라 무상증자나 액면분할 등을 검토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도내 증권사 한 관계자도 “무학주정이 내재가치에 비해 주가가 저평가된 것은 사실이나 시장 자체가 불안정하다 보니 주가가 반영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인 점을 감안하면 최근의 주가급등을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또“작년말 기준 주당순자산이 2만4754원인 저PBR주로 평가되거나 흑자전환한 점을 고려하더라도 대주주 지분이 50%정도로 시중 유동물량이 많지 않다는 점을 이용한 일부 작전세력이 붙은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업계 7위의 주정 제조업체인 마산의 무학주정은 전국 시장점유율이 9%대로 계열사에 대한 지급보증이 부담이나 매출이 지속적으로 성장세를 보여 안정적인 재무구조 및 수익성을 갖춘 상장업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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