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11일 국민제안 접수를 마감한 결과 2만2168건의 정책제안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이는 15대 인수위 때(2668건) 보다 830% 늘어난 것으로 인터넷을 통한 제안이 전체의 85.5%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수위는 브리핑을 통해 “민원성 제안 및 기타제안(1256건, 5.7%)이 일부 있었으나 진지하고 뜻있는 제안이 몰려들었다”면서 “특히 공무원들의 제안은 내용이 매우 알찼으며 연구소 연구원들의 제안은 논문 수준인 경우가 많았다”고 밝혔다.
한편 인수위는 ‘경남지역에 소아암 전문의가 없어 환자와 보호자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는 민원이 접수돼 오는 2003년 3월 경상대 병원에 전임의를 배치토록 조치했다고 소개했다.

△박 대행, 한농연 회장단 면담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권한대행(남해·하동)은 11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한국농업경영인연합회(회장 서정의) 중앙임원단 및 도연합회 회장단과 만나 추곡수매가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한농연 임원단은 이 자리에서 △쌀 수매가 3% 인상 △누적 쌀 최소허용 보조감축액(6000억원) 직불제 예산투입 △한·칠레 자유무역협정 비준반대 등을 당론으로 채택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박 대행은 “우리당은 400만 농민의 간절한 소망을 잘 알고 있다”면서 “지금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나라, 특검제법안 17일 처리키로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는 10일 이해성 MBC 베이징 특파원과 KBS 아나운서 출신인 송경희 한국방송영상산업진흥원 책임연구원을 청와대 홍보수석과 대변인에 각각 내정한데 이어 11일 이지현 SBS 문화과학팀 기자를 부대변인 겸 외신담당 대변인에 내정했다.

△장기표씨 민주당 탈당

장기표 민주당 영등포을 지구당위원장이 11일 민주당을 탈당했다.
장 위원장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노무현 정권의 등장으로 지역주의와 금권정치를 극복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며 “시대상황에 맞는 이념과 정책을 갖춘 정당이 나와야 새로운 정치가 열릴 수 있을 것으로 판단, 민주당을 떠나 사회민주주의를 이념으로 하는 정당건설에 참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장 위원장은 최근 당원들에게 보낸 서신을 통해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와 대통령직인수위를 비판하며 위원장직 사퇴의사를 밝힌 바 있다.
장 위원장은 노 당선자를 비판해오다 지난해 8·8재보선에 나서기 위해 민주당에 입당했다.

△행시합격자 청와대 인턴채용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와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미국 백악관에서 운영중인 인턴제를 청와대에 도입, 행정고시 합격자를 인턴으로 채용해 국정과제의 이해도를 높인 뒤 각 분야로 진출시키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노당, 당선자 인사 비판

민주노동당 이상현 대변인은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가 청와대 홍보수석과 대변인을 내정한 것과 관련, 11일 논평을 내고 “막중한 자리에 걸맞지 않는 졸속인사”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변인은 “새정부의 개혁을 대변할 사람들이라면 전문성과 참신성보다는 개혁성에 중점을 두는 게 옳다”면서 “개혁성을 고려하지 않은 안정총리 내정에 이어 전문성에 중점을 둔 인선이 계속된다면 개혁은 실종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나라, 인수위 정치개혁안 비판

한나라당 박종희 대변인은 11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치개혁연구실이 내놓은 정치개혁안에 대해 “야당을 국정의 한 축으로 존중하는 수평적 협력정치를 위한 장치라고 미화하고 있으나 어불성설”이라고 비판했다.
박 대변인은 “중요한 것은 대통령의 의지와 실천이지 다른 나라에서도 사례를 찾기 힘든 이상한 기구들을 억지로 만들 까닭이 없다”며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는 정략적 발상을 버리고 자신의 대선공약과 3권분립이라는 헌법정신을 지키는 정도를 걸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수위 정치개혁연구실은 화해와 상생의 정치를 실현키 위해 전국정상회의(대통령 국회의장 여야 대표)와 정당지도자회의(대통령 여야 원내 지도자) 등의 신설을 중점 추진과제로 하는 정치개혁안을 마련했다.

△이지현 기자 외신담당 대변인 내정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는 10일 이해성 MBC 베이징 특파원과 KBS 아나운서 출신인 송경희 한국방송영상산업진흥원 책임연구원을 청와대 홍보수석과 대변인에 각각 내정한데 이어 11일 이지현 SBS 문화과학팀 기자를 부대변인 겸 외신담당 대변인에 내정했다.

서울 김민수 기자

△당선자 “경제특구 거품빼야”

각 지자체들이 경쟁적으로 건의하고 있는 경제특구 문제에 대해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가 개념 재검토가 필요하다며 `거품빼기`에 나섰다.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는 11일 전북지역 지방순회 국정토론회에서 `군산 경제특구 지정` 건의와 관련, “특구에 대해서는 오해를 풀고 거품을 빼고 깊이 있게 검토한뒤 얘기를 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노 당선자는 “인천에서조차 외국인학교 설립 등의 조치가 과연 실효성이 있는지 많은 의문점이 제기되고 있어 특구라는 개념은 새롭게 검토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당선자는 "외국인들은 `서울에 살 수 있는 근거지를 마련해 줘야지 송도나 김포 매립지에서어떻게 아이들을 키우라는 말이냐`며 불만이 많다"고 지적하고 "이 부분은 전면적으로 새롭게 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같은 언급이 경제특구의 전면 재검토로 보도되자 이낙연 대변인은 "경제특구에 대한 기대는 거품이 있으므로 지자체들이 지나친 환상을 갖지 않는 게 좋다는 것"이라면서 "이미 정해진 특구정책을 재검토한다는 게 아니라 보완책을 세워 나가야 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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