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시 용원동 국도2호선 안쪽 마을엔 한옥과 양식을 곁들인 ‘두레한식전문집’이 우아한 자태를 자랑하고 있다.

전통궁중요리에 변형된 퓨전스타일의 음식을 곁들여 중년층은 물론 젊은 층의 입맛을 돋우는 해물신선로와 월과채·오이선·탕평채·더덕채·궁중잡채 등 15가지가 나온다.

음식의 명칭들이 낯설어 식탁을 둘러보니 그 소재들은 눈에 익은 것들이다.

다만 전통요리와 현대식 요리법을 가미시키고 첨가한 내용물의 차이에서 전혀 다른 맛이 우러나온다.

이 중 월과채는 사라져 가는 음식을 재현시킨 것이며 신선로는 궁중음식의 대표격이다. 누룽지탕도 중국요리와는 다른 우리 입맛을 살려 개발해 냈다.

주인 조현수씨는 “음식의 이름에 따라 재미있는 해석이 따른다”며 “탕평채는 영조가 남인과 서인, 노론과 소론으로 나눠진 당시 탕평책을 써서 고루 인재를 등용했다고 해서 탕평채라고 불리며 녹두와 여러 야채를 섞어서 요리한 것이며 너비아니구이는 궁중용어로서 넓지도 좁지도 않다는 듯을 가진 불고기갈비”라고 말했다.

이 음식점은 음식의 종류에 따라 두레상(2만원)과 교자상(3만원), 수라상(5만원)이 있으며 점심특선(1만5000원)도 준비된다.(055)552-24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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