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동 시유지에 입점 유력하다’


교통대란을 우려한 시민단체와 창원시의회의 반대로 창원시청 광장 인근에 입점하려다 저지당하고 있는 롯데마트의 대체 터가 남양동에 있는 시유지가 유력하다는 뜬소문이 파다하다.
때문에 이 일대 아파트 매매가가 상승하고, 집주인들은 입점이 확정되면 더 오를 것이라는 기대로 인해 물량을 내놓지 않고 있어 거래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29일 창원시 남양동 부동산중개업계에 따르면 창원광장 옆에 들어서려는 롯데마트가 지난해 창원시의회와 시민단체의 반대로 문제시 되자 대체 터 최적지로 남양동 남산초교 인근 1만평이 점쳐지면서 주민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이에 따라 인근 대동디지털 황토방아파트 34평형이 지난해 1억9040만원이었던 것이 올해 들어서는 1억9720만원에 거래, 평당 580만원을 넘어서는 등 대방동성·성원그랜드타운2차·개나리2·3·4차 등 이 일대 아파트가 소폭 상승하고 있다.
또 이 지역 아파트 소유자들은 음식점·유흥업소 등의 상권은 형성돼 있지만 대형유통매장은 없어 이에 따른 기대심리로 아파트를 내놓지 않고 있다.
한편 창원시는 지난해 11월 중순께 롯데마트측과의 협의에서 불허의사를 전달했으며 대체 터로 창원시 팔룡동 시외버서터미널 인근 상업지구 1만평과, 남양동 남산초교 옆 1만평을 권유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롯데마트측은 창원시 팔룡동 시외버서터미널 인근 터는 사업성이 없다고 판단했으며, 남양동 터는 창원시로부터 권유를 받은 적이 없다며 현재 광장지점을 고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팔룡동 터는 시로부터 프로포즈를 받았을 뿐 다른 곳은 언급이 없었다”며 “우리측 입장은 현 광장터 입점이 최적지이기 때문에 기존입장과 변함이 없다”고 설명한 뒤 “현재 행정소송을 준비중이라고 덧붙였다.
창원시 관계자도 “롯데마트 대체부지에 대해 뜬소문 많이 돌고 있다”며 “지난해 협의 이후 롯데마트측에서 이렇다 할 답변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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