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를 중심으로 한 외국인 매수세가 더블위칭데이를 앞둔 프로그램 대규모 매도 충격을 흡수했다.

7일 주식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0.49포인트 오른 568.64로 마감됐다.

종합주가지수는 전날 나스닥 지수의 상승에 힘입어 6.57포인트 상승한 574.52로출발한 뒤 상승세를 유지, 한때 60일 이동평균선이 120일선을 상향돌파하는 골든크로스가 발생하기도 했다.

그러나 경계매물과 차익매물이 나오며 1시간여만에 상승폭이 둔화되기 시작해오후 내내 전날종가 수준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마감됐다.

기관은 선물옵션 마감을 앞두고 프로그램 순매도물량 1천134억원을 포함, 986억원어치 순매도했으나 외국인이 1천822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여 무마했다. 개인투자자의 순매도금액은 864억원이다.

특히 외국인 매수세는 삼성전자에 집중돼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5.3%상승하며 오랜만에 20만원대에 올라섰다.그러나 프로그램 매도에 밀려 포항제철은 4.4% 하락하며 10만원 아래로 떨어졌고 한국전력과 현대차도 각각 3.8%, 3.7% 내렸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와 금리인하 수혜가 기대되는 증권업종이 오름세를 보였으나 전통주들은 하락세였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26개를 포함해 392개였고 내린 종목은 하한가 5개를 합해 402개였다.

거래량은 3억6천405만주였으며 거래대금은 1조8천387억원이었다.

미래에셋 이정호 과장은 "나스닥 반도체주가가 상승하며 바닥을 어느정도 확인했다는 의견들이 제시되고 있다"면서 "당분간 장을 지켜봐야겠지만 긍정적으로 움직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LG투자증권 황창중 투자전략팀장은 "당장 선물옵션 만기일의 영향은 크지 않을것으로 보이며 3월20일 미 금리인하 시점까지는 시장의 추세변화가 나타나지는 않을것 같다"고 말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