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은 7일 전날 나스닥시장의 반등과 외국인 매수세 확대에 힘입어 반등에 성공, 코스닥지수가 전날보다 1.83포인트(2.49%)오른 75.35를 기록했다.

코스닥시장은 나스닥이 기술적 반등에 성공했다는 소식에 오름세로 출발해 우량기술주 위주로 외국인 매수세가 계속 유입되며 상승세를 유지했다.

특히 단기급락한 핵심대표주와 재료보유주 중심으로 매수세가 강화되며 급등락 없이 투자심리가 안정되는 모습을 보였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3억4천668만4천주와 1조8천149억원을 기록해 전날보다 줄어들었다.

내린 종목은 하한가 8개를 비롯해 132개 종목인 반면 오른 종목은 상한가 82개포함 421개 종목으로 상승종목이 3배이상 많았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오름세를 보인 가운데 건설업(4.61%), 제조업(3.02%)이 특히 큰 폭으로 상승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10억원, 31억원어치를 순매수해 175억원어치를 순매도 한 개인에 맞서 지수하락을 방어했다.

종목별로는 A&D(인수후 개발)관련주인 성진네텍[26220], 호스텍글로벌[37020],남성정밀[32030]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주성엔지니어링[36930] 등 반도체 장비주들도 일제히 오름세를 보였다.

또 전날 합병계약 철회를 공시한 텔슨전자[27350]와 텔슨정보통신[18180]도 상한가에 진입했고 저PER(주가수익비율)주인 성광벤드[14620], 반도체엔지니어링[38720]등도 상한가 대열에 합류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는 임시주총을 열고 합병을 승인받은 한통프리텔[32390] (3%)과 한통엠닷컴[30700](6.52%)이 비교적 강한 상승세를 기록했고 특히 한통프리텔의 경우 외국인들은 지난 4일동안 80만주 이상을 매수했다.

정윤제 대신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앞으로 75선의 지지여부를 시험하는 과정이 계속될 것"이라며 "80선까지는 안정적인 반등세가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개인 매도규모가 커졌지만 고객 예탁금 증가로 이어져 투자심리 안정에 기여하고 있고 외국인 매수세 강화도 바람직한 경향"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아직 장에 대한 확신이 부족한 상태"라며 "A&D관련 핵심재료주나 낙폭과대 저PER주, 외국인 매수종목 위주로 매매하는게 바람직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현주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내일은 일단 상승추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개별종목 순환매에 참여하는 하루가 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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