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까지 부채 줄이고 자본금 늘릴 계획


대우조선이 부채비율을 대폭 줄이고 외자유치를 적극 추진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대우조선은 2003년까지 현재 2조5930억원인 부채를 2조2706억원으로 줄이고 자본금 6226억원을 1조1774억원으로 늘려 416%인 부채비율을 2003년에는 193%로 낮추겠다고 6일 밝혔다.

대우조선은 이를 위해 올해 3000억원, 내년 1706억원, 2003년 2207억원의 차입금을 상환, 현재 1조1913억원인 금융권 차입금을 2003년에는 5000억원으로 줄일 계획이다. 또 올해 1052억원, 내년 2003억원, 2003년 2493억원의 이익을 유보시켜 현재 6226억원인 자본금을 2003년에는 1조1774억원으로 늘릴 방침이다.

대우조선은 선박 수주의 호조와 선박 단가의 상승으로 올해 1533억원, 2002년 3047억원, 2003년 3755억원의 경상이익이 예상돼 이같은 목표 달성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우조선은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협약에 따라 2002년말까지 상환이 유예된 차입금중 520억원을 이달안에 상환할 예정이다.

또한 대우조선은 호주의 뉴캐슬중공업으로부터 외자유치를 추진하고 있다고 이날 밝혔다.

신영균 대우조선 사장은 이날 힐튼호텔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대우조선이 기술과 경영노하우를 제공, 호주에 조선소를 세운다는 조건으로 뉴캐슬중공업과 외자유치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신 사장은 “뉴캐슬측에서 대우조선의 기술과 경영노하우를 49%의 지분으로 인정, 49 대 51의 지분 비율로 대우조선과 뉴캐슬중공업이 합작 조선소를 설립하는 방안이 MOU(양해각서) 체결 단계까지 이르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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