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100명 중 56명꼴 만성질환 고통


우리나라의 경제규모가 지난 50년대 초에 비해 무려 1만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자가용 차량대수는 60년대 중반에 비해 1000배 이상 늘고 평균연령은 60년에 비해 10세 가까이 높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통계청이 6일 발간한 `통계로 보는 한국의 모습'이라는 제목의 책자에 따르면 지난 53년 우리나라의 경제규모는 국민총소득 기준으로 479억원, 국내 총생산 기준으로는 473억원이었으나 지난 99년 국민총소득은 478조원, 국내총생산은 484조원으로 1만배 가량 증가했다.

수출은 지난 60년 3300만달러에서 99년 1437억달러로 4354배 늘었고, 수입은 3억4400만달러에서 1198억달러로 348배가량 증가했다.

자동차 등록대수는 66년 4만9000대에서 99년 1116만4000대로 230배가량 늘었고, 자가용은 같은 기간 7000대에서 756만7000대로 1081배 증가했다.

인구는 45년 1614만명에서 지난해 4728만명(잠정)으로 3배수준으로 늘었고, 출생아수는 지난 70년에는 연간 100만명이 넘었으나 99년에는 과거 30년동안 가장 낮은 61만6000명이 태어났다.

2000년 현재 평균연령은 32.9세로 지난 60년의 23.1세보다 10세 가까이 높아졌다. 인구 100명 중 56명이 한가지 이상 만성질환을 앓고 있었고, 성별로는 남자 54%,여자 58%로 여자가 남자보다 만성질환자율이 높았다.

국내총생산액에서 농림어업과 광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70년 27.1%와 1.5%에서 99년 5%와 0.4%로 크게 낮아졌다.
근로자 중 산업재해를 당한 재해자수는 65년 9470명에서 99년 5만5405명으로 6배 수준으로 늘어 경제적 손실은 10억원에서 6조3711억원으로 6300배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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