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경은 서울근교 아담한 한옥으로 이사한다. 그곳에 살았던 전주인 화숙. 남편이 원정등반에서 돌아오는 대로 집을 비워 주겠다는 약속으로 두여자의 기묘한 동거는 시작된다. 며칠동안 화숙의 이상한 행동에 점점 불안해지는 인경.

어느 날 인경은 화숙의 남편이 일년전 등반도중 실종되었고, 남편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여전히 기다리고 있는 화숙을 지켜보며 충격을 받는다. 그러던 중 자신도 모르게 화숙의 마음속으로 점점 빨려 들어가기 시작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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