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매가·분양가 평당 최소 600만원 넘을 듯

마산과 창원지역 재건축아파트의 최저 매매가와 일반분양가가 각각 평당 600만원선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19일 마창지역 부동산중개업계에 따르면 재건축아파트 매매가의 경우 마산 교방주공아파트 18평형은 지난해 7월 8000만원, 11월 8640만원, 올해 들어서는 1억800만원으로 상승했다.
또 창원 반림동 반송주공아파트 1단지 17평형은 지난해 7월 1억원, 11월 1억880만~1억2240만원, 올해 1월 1억880만~1억2410만원으로 올랐으며, 명곡주공아파트 17평형은 지난해 7월 1억1000만원, 11월 1억880만~1억2240만원, 올해 1월 1억7000만~1억8000만원까지 급상승했다.
평당 적게는 600만원, 많게는 1058만원으로 각각 급등했다.
특히 대형평수와 소형평수 구분없이 재건축아파트 소유자는 재건축시 같은 평수의 1개 분양권을 받는다는 것을 감안하면 소형평수인 10평형의 아파트는 이보다 더 상승, 반송아파트의 경우 매매가가 평당 1000만원을 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마창지역의 주택지 공급이 부족한데다, 올해 6월부터 새로 제정되는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따라 재건축·재개발이 까다로워진다는 전망 때문이다.
또다른 분양가 상승요인으로는 최근 신규아파트 분양가가 적잖은 작용을 했다. 실제로 지역특성상 차이가 있겠지만 지난해 8월 대동의 김해 장유피렌체가 평균 394만원, 8월 대우의 장유 드림월드2차가 436만원, 흥한의 창원 동정동 웰가가 47평형 450만원, 대동·일신·한림의 창원 성주 유니온빌리지가 550만원선 등 분양가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다.
게다가 대동이 지난해 12월 창원 중동지구 공동주택용 체비지를 평당 358만원에 낙찰해, 이들이 최소한의 이윤을 내기 위해서는 분양가를 높이 책정할 것이 예상됨에 따라 앞으로 분양가는 더 오를 것으로 관측된다.
이같은 현실에 비춰볼 때 재건축아파트를 중심으로 급등하고 있는 매매가와 분양가를 낮추기 위해서는 마창지역 부동산가격을 주도하는 창원시가 주택지개발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다. 창원시의 경우 ‘도시개발법’과 ‘산업입지 및 개발법’이라는 이중 법이 적용돼 민간업자의 개발이 제한적이라 주택공급에 제약을 받고 있다.
주택건설업계와 부동산중개업계관계자는 “아파트 매매가와 분양가가 올라가는 것은 수요와 공급의 원칙에 따라 적용되는 만큼 공급을 늘려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 창원시가 적극적으로 주택지 개발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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