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늘한 시장 분위기에 매물·수요자 뜸해

전국 아파트 매매·전세가 변동률이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도내 지역의 아파트 매매는 소형·중형 중심으로, 전세는 대형중심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16일 부동산정보제공업체인 부동산 114에 따르면 전국의 아파트시장이 새해 들어 지난해 말보다 가격 변동폭이 매매 0.12%, 전세 0.15%로 둔화됐으며, 도내의 경우 매매와 전세는 0.17%, 0.20% 각각 상승했다.
이는 연말연시 분위기와 새해 들어 급격한 추위로 거래시장이 얼어붙어 매물은 간혹 나오고 있지만 수요자들의 발길이 뜸한 것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매매시장은 지난해 말(0.41%) 대비 0.17%로 상승폭이 절반 이하로 둔화됐으며, 매물량과 전화문의는 조금씩 늘고 있지만 실거래는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주요도시의 매매가 변동률은 창원(0.4%), 진주(0.24%), 함안(0.08%), 김해(0.04%), 양산(0.04%), 마산(0.01%) 등이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매매가가 오른 주요 개별 아파트는 창원 명서동 명곡주공(총 1,404가구)16·17평형이 각각 2500만~2750만원, 동읍 우성전원(총 220가구)은 23평형이 375만원 가량 오르는 등 소형중심으로 상승했다.
대형 평형도 상남동 토월대동(총 2,810가구) 48·59평형이 각각 1200만~1500만원 , 토월 성원(총 6,252가구) 50·60평형이 750~900만원 정도 올랐다. 반면 통영시는 2주간 0.05% 하락해 도내에서 매매가가 유일하게 떨어졌다.
전세시장은 지난해말(0.31%) 변동률에서 0.2% 상승하는데 그쳤다. 상대적으로 매물이 부족하고 거래가 부진했다. 아파트 시장규모가 작아서 변동폭이 크게 집계된 함안(1.29%)을 비롯해 창원(0.58%), 김해(0.02%), 마산(0.01%), 진주(0.01%) 등 주요 도시가 소폭 오름을 기록했다. 반면 거제시는 -0.01%로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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