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총서 이사 선임안 의결


강신철(54) 국민은행 상무가 경남은행의 신임 은행장으로 선임됐다.

경남은행은 5일 오전 10시 본점 회의실에서 제39기 정기주주총회를 열어 결산재무제표를 승인하고 이사를 선임하는 등 안건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이날 선임된 사외이사는 박희용(66) 재경회 상무이사·성태현(56) 경남개발연구원장·권영애(50) 세명대 교수 등 3명이다.

또 현행 부행장제를 폐지하는 대신 상무이사제를 도입하고 수권자본금 2조원 증가·명예회장직 삭제·이사수 변경(15인 이내에서 3인 이상) 등을 골자로 하는 정관변경안을 승인했다.

경남은행은 현직 상임이사들이 경영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임함에 따라 이날 오전 11시30분 임시주주총회를 다시 열어 은행장 및 감사위원 추천위원회를 통해 은행장에 강신철 국민은행 상무를, 상근감사위원에 김영덕(54) 하나은행 중앙기업 금융본부장을 각각 선임했다.

이날 정기 및 임시 주주총회에는 예금보험공사 김광남 은행팀장 단 한명이 주주로 참석해 각각 15분만에 끝났다.

신임 강 행장은 47년 함안에서 태어나 진주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뒤 부산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강 행장은 70년 한국산업은행에 입행, 은행과 인연을 맺었으며, 75년 한국장기신용은행 전신인 한국개발금융으로 자리를 옮겼으나 지난 98년 국민은행과 합병 이후 국민은행 상무직을 맡아왔다.

한편 이날 오후 3시 전임 박동훈 행장과 신임 강 행장의 이·취임식이 열렸으며, 강 행장은 “지역적 기반을 토대로 틈새시장을 공략해 특색있는 은행으로 만들겠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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