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육인터넷 방송개국은 교사와 학생들이 요구하고 있는 다양한 학습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다는데 그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도교육청 김의환 교육정보화과장은 “기존 경남에듀넷(http://edunet.net)은 인터넷상의 시각교육에 중점을 뒀으나 교육인터넷 방송의 경우 경남에듀넷 정보가 방송으로 전달됨으로써 양질의 시청각교육을 교실이나 가정에서 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6일 개국하는 경남교육인터넷 방송은 EBS(교육방송)나 기존 시청각 교육은 녹화를 하지 않을 경우 1회성 교육에 그쳤지만 인터넷방송은 녹화없이 원하는 학습정보를 어제든지 인터넷 상에서 클릭만 하면 모니터를 통한 반복수업을 할 수 있다.

또 도시와 농어촌간 교육격차를 줄이는데 한몫을 할 것으로 기대되며, 특히 현장학습이 사정상 불가능한 경우 이를 이용하면 어느정도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예컨대 어촌생활을 학습하려는 진주지역 초등학생들은 굳이 어촌에 가지 않더라도 이미 준비된 남해지역의 풍경 및 어종·어촌 학생들의 생활상 자료를 통해 수업시간에 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무엇보다 인터넷방송의 기대효과는 학부모의 사교육비를 절감하는데 있다. 각 가정에서 교육인터넷 방송을 이용만 잘한다면 아이들의 숙제도우미 역할을 하는 것은 물론 학교에서 부족했던 학습량을 공짜로 인터넷 방송에서 복습할 수 있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현재 경남지역의 경우 학내전산망이 100% 깔려 있으며 실습실용 컴퓨터·교원용 PC·교단선진화 기기·학교종합정보관리 시스템도 100% 구축돼 있다.

이 정도라면 사이버교육에 필요한 하드웨어는 충분히 준비된 셈이다.

그러나 경남교육 인터넷 방송이 단지 외형상 기능수행에만 그치지 않고 교육수요자인 학생과 교사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보다 예산지원의 확대와 함께 전문 교육소프트웨어 개발 및 학습자료개발팀 체제를 구축하는 등 교육행정의 끝없는 정책지원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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