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란 성인만화 인터넷 사이트를 수사중인 서울지검 컴퓨터수사부(정진섭 부장검사)는 5일 음란성이 짙은 만화 사이트 운영업체 8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여 컴퓨터 파일과 서버 등 관련 자료를 확보, 정밀 분석중이다.

검찰이 압수수색을 벌인 업체 중에는 국내 유명 포털 사이트인 ㅋ·ㄴ사 및 만화전문 사이트인 ㅈ사 등이 포함돼 있다.

검찰은 또 이들 업체의 운영자 10여명을 소환, 음란만화를 내보낸 구체적 경위 및 음란성 정도 등을 확인중이며 혐의가 확인되는대로 관련자를 전기통신기본법 위반 등 혐의로 사법처리키로 했다.

검찰은 정보통신부 정보통신윤리위원회에 이들 업체의 명단을 통보해 음란물을 삭제토록 하거나 심한 경우 사이트 폐쇄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검찰 관계자는 “만화전문 사이트는 물론 최근에는 유명 포털 사이트까지 음란한 일본만화나 패륜적 내용의 성인만화 등을 경쟁적으로 게재하고 있어 정도가 지나친 성인만화를 규제하고 청소년들에 대한 폐해를 막기 위해 수사에 착수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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