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저래 술자리가 많은 연말이다. 당연히 술 마신 다음날 해장에 대한 고민도 생기게 마련. 북어국이나 복국·매운탕·우거지국 등 내로라하는 해장국들이 줄줄이 머리를 스치지만 주머니 사정에 부담 주지 않고 가볍게 찾을 수 있는게 바로 콩나물해장국이다.

   
 
 
진주시 장대동(리버사이드 빌딩 옆)에 위치한 진주콩나물해장국(대표·한기연)은 1985년부터 영업을 시작해 오랜 역사만큼 해장국 맛도 깊다. 조개와 멸치 등으로 우려낸 국물에 잘 다듬어진 콩나물을 밥과 함께 뚝배기에 듬뿍 넣고 보글보글 끓여낸 맛이란 ‘속 시원함’ 그 자체다.

콩나물이 속풀이에 좋다는 사실은 주당들이라면 경험으로 알고 있을 터. 간략한 소개를 덧붙이자면 콩나물 속 아스파라긴이 간에서 알코올을 분해하는 효소의 생성을 도와 해독작용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다른 곳에도 콩나물해장국은 많다. 하지만 진주콩나물해장국이 유독 주당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비법은 ‘담백함’과 ‘깔끔함’에 있다. 한기연 대표는 “뼈다귀 같은 것을 사용하지 않고 바지락 등 해물 위주로 질 좋은 재료를 사용하기 때문에 자주 먹어도 시원한 맛에 질리지 않는다”고 간단하게 귀띔해 주었다.

가격은 △콩나물해장국 3500원 △따로백반 4000원 △선지수육 小 6000원, 大 8000원 △선지백반 4000원 등이며, 홀과 방을 포함해 70명 정도를 수용할 수 있다. (055)741-6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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