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어머니만큼 부드럽고 온화하고 포근한 단어가 있었던가.

‘어젯밤 꿈 속에서/ 생시처럼 웃으시며// 아들의 손목 잡고/ 사랑 냄새 듬뿍 주다// 아무런/말씀도 없이/ 떠나시는 무정함.’(‘어머니(2)’ 부분)

마산 중앙고 교사인 김정배(56)씨가 첫 시집 <어머니 그리고 고향>을 펴냈다.(세종출판사)

1부 어머니, 2부 동해바다, 3부 기다림을 통해 그간의 삶을 솔직하게 고백하는 시편들이 줄을 잇는다. 이 세상에 이미 없지만 벗어날 수 없는 어머니의 정과 고향의 정취가 침잠돼 있다.

김씨는 창원 출생으로 지난 98년 <시조문학> 추천으로 늦깎이 등단한 시조시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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