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자민당이 이달 중순으로 예정된 전당대회를 앞두고 모리 요시로 총리의 조기퇴진을 촉구하는 물밑 작업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노나카 히로무 전 간사장이 `포스트 모리'의 적임자로 급부상하고 있다.

일본의 주요 언론은 4일 연립여당을 구성하고 있는 오기 지카게 당수(국토교통상)가 전날 아사히TV 대담 프로그램에 출연, 모리 총리의 퇴진을 전제로 노나카 전 간사장을 후계자로 추천한 발언을 비중있게 다뤘다.

오기 당수는 이날 대담에서 전당대회 이전에 모리 총리가 퇴진해야 한다는 점을 간접적으로 촉구하면서 자민당내 후계구도에 언급, “지도력을 갖추고 힘이 있는 분이 총리자리에 앉지 않으면 안된다”면서 노나카를 `천거'했다.

오기 당수의 언급과는 별도로 연립여당인 공명당은 물론 자민당내 하시모토파와 호리우치파 내부에서도 노나카 옹립론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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