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쩌민(75) 중국공산당 총서기 겸 국가주석은 가을에 열리는 제15기 6중전회(15기 당대회 중앙위원회 6차 전체회의)에서 총서기직을 후진타오(58) 국가부주석에 물려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홍콩의 시사 월간 개방 3월호는 베이징의 권위 있는 소식통을 인용, 장주석이 16기 당대회를 1년 앞두고 총서기와 국가주석에서 조기 퇴진하되 오른팔인 쩡칭훙(60) 당 조직부장이 7인으로 구성된 최고 기구인 정치국 상무위원회에 진입, 당무를 관장한다는 내용의 타협이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고 보도했다.

장 주석은 지난해 5월 당지도부 회의에서 “총서기직의 세번째 연임 계획이 없다”고 진퇴 여부를 처음 밝힌 뒤 후부주석 지지를 당부했다. 다수 관측통들은 장 주석이 2002년 16기 당대회나 대회 직전 총서기직 사퇴를 발표할 것으로 전망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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