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자식에게 먹일 음식이라 생각하고 요리하는 것이 맛의 비결입니다.” 양산 호계동 양지마을 양지쪽에 자리한 유황오리 요리 전문집 ‘호계골’은 독특한 맛의 한방오리요리가 일품인 것 외에 정겨운 시골 풍경을 덤으로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주인이 직접 기른 반 야생 유황오리에 인삼·황기·녹각·대추 등을 넣어 1시간 이상을 푹 고은 특유의 한방 유황 오리탕은 호계골의 대표적인 요리이다.

따뜻한 방에 앉아 구수한 오리탕 국물을 한 그릇 비우면 이마에 엷은 땀이 맺히면서 지난 밤 독주의 기운이 정화되고 양기가 충전됨을 느낀다.

한방 유황 오리탕과 함께 나오는 흑미가 섞인 찹쌀밥은 옛날 시골에서 정월 대보름에만 먹을 수 있던 보름 잡곡밥의 맛과 똑같아 호계골의 또 하나의 별미로 유명하다.

특히 토요일에는 가족단위로 찾아와 민박을 요청하면 여분의 크고 작은 황토방을 무료로 내줘 도시에 사는 사람들의 시골체험 및 시골집 나기 장소로 이용되기도 한다.

한방유황오리탕(4인 기준)이 4만원. 단, 먹을 시간 기준 1시간 30분전에 주문을 해야 한다. 예약(055-385-6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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