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부는 돼지콜레라 ‘청정화’ 선포를 목표로 이달부터 예방접종을 중단할 계획이었으나 구제역 재발 가능성 등을 고려해 접종 중단시기를 10월1일로 잠정 연기했다고 1일 밝혔다.

농림부 관계자는 “이달과 4월에 구제역이 재발할 가능성이 있는데다 양돈농가들이 예방접종 중단조치에 불안해하고 있기 때문에 중단 시기를 잠정적으로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농림부는 예방접종 중단시기를 2000년 10월에서 올 3월로 한차례 연기한 후 예방접종률도 95% 수준을 유지하는 등 국제기준에 따른 예방접종 중단 요건을 충족하고 있어 이달부터 접종을 중단할 방침이었다.

국제수역사무국(OIE) 기준에는 돼지콜레라 발생국가는 마지막 발생 후 1년동안 콜레라가 추가로 발생하지 않을 경우 예방접종 중단 6개월 후 청정화를 선포할 수 있도록 규정돼 있다. 돼지콜레라는 지난 99년 경기도 용인에서 1683마리에 발생한 후 그해 8월부터는 발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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