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임태빈(비례대표) 의원은 28일 중·고교의 교복가격 문제를 제기, 지난해 12월 도의회 정례회에서 교육청의 인사 난맥상을 비롯해 각종 공사계약·학교급식 등의 교육행정 전반에 걸쳐 문제점을 지적했던 것에 이어 또다시 교육당국을 긴장시켰다.

특히 임 의원의 교육청 등으로부터 제출받은 ‘원시자료’를 철저하게 분석해 핵심을 정확하게 짚어, 평소 의정활동을 꾸준히 해 온 연장선상에서 이같은 지적이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

20여년의 교직생활의 폭넓은 경험에 나름대로의 의정활동 기법까지 갖춘 임 의원은 “앞으로도 차근차근 교육행정과 일선 현장의 문제점을 찾아나갈 것”이라고 의욕을 보이고 있다.

임 의원는 “교육행정은 일반행정과 달리 하루아침에 쉽게 변화하지 않지만 최근들어 지적했던 각 분야에서 개선작업이 시작된 것을 느끼고 있다”면서 “이번에 지적한 교복문제에 대해서도 도교육청이 능동적으로 나서겠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임 의원은 또 올해부터 학교기본운영예산이 일선 학교로 넘어가는 것과 관련해 “예산의 과다요구가 우려된다”며 “일선 학교장은 학교을 잘 운영하겠다는 의욕이 강하겠지만 이들의 요구를 조정하는 도교육청의 기능이 중요하고, 교장이 교육가에서 교육행정가로 전환돼야 하기 때문에 이를 돕기 위해 학부모의 학교운영위원회 참여가 보다 적극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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