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체육회(회장 김혁규지사)는 11일 도청 상황실에서 임시대의원 총회를 열고 지난 11월 7일 사무처장 임명동의를 위한 이사회에서의 이사진 총사퇴에 따른 새 이사회 구성을 회장단에 위임했다.

도체육회 대의원 30명이 참석해 열린 이날 총회에서 대의원들은 추락한 경남체육의 위상을 되찾기 위해 회장단의 적극적인 예산지원과 체육지원부서 관계자들의 협조를 당부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 대의원들은 회장단에 신임 이사진을 일임, 경남체육의 새출발이 기대되고 있으나 지금까지의 구태에서 얼마만큼 벗어날지 여전히 의문을 갖고 있다.

이날 도체육회장인 김혁규지사는 인구비례에 따른 지역안배·연령층·전문분야별 등 각종 사항을 고려해 공정한 이사회 구성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혀 일말의 기대를 갖고 있다.

그러나 일부 대의원들은 “지금까지의 이사회 구성은 적당한 연령층에 시군별로 할당된 인사, 각종 관변단체장에게 감투주기식, 도체육회 회장단과의 각종 연관관계, 예우차원의 자리배정 이사 배려가 많았다”며 “이같은 사안이 추락한 경남체육의 한 원인이 되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들은 지금까지 집행부 개편시 고착화된 각종 사항은 전혀 개선의 기미를 보이지 않았으며 관례와 관행에 따라 이사진과 각종 위원회 등을 구성, 구색맞추기로 일관했다고 제시했다.

이에 따라 회장단에 위임된 이번 신임 이사진 구성은“실질적으로 체육에 대한 애정을 갖고 성원을 보낼수 있는 인사들로 대대적인 물갈이가 이뤄져야 한다”며 “경남체육이 되살아 나기 위해서는 전문경기인 출신과 각종 경력 출신의 젊은 체육인들의 적절한 안배가 이뤄져야 하며 경남체육에 대한 관심보다는 감투에만 연연하는 노년층의 인사, 예우차원의 자리나눠주기식 등은 완전히 배제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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