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임대 아파트 프리미엄 최고 700만~900만원

김해 장유지역의 분양 및 임대아파트가 투기대상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분양아파트의 경우 청약당시 경쟁률과 지정계약일 계약률이 현저하게 차이가 나고 있으며, 서민을 위한 임대아파트도 승계조건으로 상당수가 거래되고 있다.
지난 9월 320가구를 분양한 ㄷ업체는 청약일에 1920명(경쟁률 6대1)이 신청했지만 계약은 128~160명(계약률 40~50%)선밖에 미치지 못했다. 또 임대아파트는 각 부동산업체에서도 승계를 조건으로 사실상 임대 매매 거래가 형성되고 있는 상태다.
현재의 투기는 단기 투기자들이다. 분양아파트의 경우 최고 700만원, 임대아파트의 경우 최고 900만원까지 고액의 프리미엄을 노리기 때문이다.
부동산전문가들은 투기자 대부분을 창원사람으로 보고 있다.
현재 장유에 유입된 인구의 70%가 창원사람들이다. 인근 김해나 부산에는 아직 개발지가 남아 있으며, 거리상 멀다는 분석이다. 또 창원지역의 기존 아파트는 건령이 10년이 넘었기 때문에 새아파트로 옮기려는 수요자가 많다. 당연히 장유의 새아파트가 투자대상이다.
한편, 단기적인 투자보다 부동산전문가들은 장기적인 투자가 투자효율을 극대화 할 수 있다고 충고한다.
이처럼 장유지역이 투기지역으로 뜨는 이유는 11만명에 가까운 인구를 수용하는 계획도시라는 점이다. 장유지역의 택지조성 목적은 마창진 인구집중 억제와 분산에 있다. 또 미래지향적 전원형 주거공간 조성으로 생활의 질적욕구 충족과 서민주택 건설을 위한 택지의 효율적 공급, 동남권내 도시의 부족한 택지 및 주택난 해소를 위한 것이다.
이 지역은 93년 택지개발 예정지구지정으로 승인이 난 뒤, 한국토지공사가 지난 96년에 조성공사에 들어가 2001년 11월30일에 완료했다.
장유신도시는 한국토지공사가 장유면 대청리·율하리·관동리 일원 140만3884평에 8079억3600만원을 들인 사업이다.
상업·의료·준주거·기타시설 등 근린생활시설 7개소와 광로·대로·중로·소로·보행자전용·보차공존도로 등 290개노선이 거미줄처럼 처져 있다.
장유신도시의 수용인원은 10만8933명이다. 3만3005가구(단독 1923가구, 공동 3만1082가구)가 들어선다.
아파트는 2000년 7월 대동주택의 2500가구 입주를 시작으로 (주)부영, 주택공사, (주)창우, 정림건설, (주)백선, 대성실업(주), 선우건설, 한림건설 등의 건설업체가 참여해 전체 52개 단지가 들어선다.
9월말 현재 2만5567가구를 수용할 수 있는 46개단지가 사업승인이 났으며, 이 가운데 16개단지(1만634가구)가 입주가능하며, 21개단지(1만1269가구)가 착공, 9개단지(3664가구)가 미착공 됐다.
건설업체와 부동산업계에서는 계획도시라는 것을 최대 이점을 보고 있다. 도시기반시설이 잘 돼 있으며, 분양가가 싼 대단위 아파트 공급, 창원보다 보증금이 3000만~4000만원정도 싼 임대아파트 등이다.
특히 창원공단, 부산지사과학단지, 신호공단, 진해녹산단지 등 동남권 공업벨트를 배후로 두고 율하택지개발예정지와 롯데유통단지, 경마장예정지와도 인접해 동남권 교통의 핵심이다.
이에 따른 인구유입이 증가하고 아파트건축은 향후 5년이내 100%완료, 5년 뒤에는 당초 수용계획인구보다 1만명이 늘어난 12만명이 거주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부동산전문가들은 장기적인 투자를 목표로 한다면 상당한 이익을 창출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특히 국내경기에 따라 투자시기를 맞추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고 옥석을 가려내는 마인드가 필요하다고 밝히고 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