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통영-진주 상승세…시지역 상승폭 두드러져

도내 7월부터 9월까지(3/4분기)의 땅값이 연초에 비해 1.75%가 상승하는 반면, 전국 지가변동률 평균 3.33%에 비해 낮은 강보합세를 지속하면서 전국 16개 광역지방자치단체 중 12위를 기록했다.
한국토지공사 경남지사가 실시한 올해 3/4분기 도내지가변동율 조사에 따르면 땅값은 전분기보다 0.33% 상승했으며 연초에 비해 1.7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지가변동률이 평균 3.33% 상승한 것에 비해 미미한 편으로 전국 16개 조사대상 시도 중 상승폭 순위로는 낮으며, 올해 1/4분기 0.82%, 2/4분기 0.59%가 상승한 것에 비해 상승폭이 둔화됐다.
지역별로는 양산(0.65%), 통영(0.55%), 진주(0.48%)가 상승세가 두드러진 반면, 창녕(0.04%), 함안(0.1%), 함양(0.1%) 등은 거의 보합권이며, 시지역(0.37%)이 군지역(0.15%)보다 상승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용도별로는 투자·개발 가능성이 있는 도시지역내 준도시지역(0.64%)과 비도시지역내 준농림지역(0.45%)의 상승폭이 컸으며, 쌀값하락으로 농지수요가 감소해 농림지역(0.15%)은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
지목별로는 각종 도로개설사업 등 개발사업의 시행, 설비투자 증가 등으로 밭(0.45%)과 공장용지(0.41%)의 상승폭이 큰 반면, 수요감소 및 체감경기 둔화우려로 논(0.26%)과 상업용 대지(0.29%)의 상승폭이 적다.
이에 대해 토공관계자는 “은행의 저금리 지속에 따른 부동산 대체투자, 주택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지가가 강보합세를 지속하고 있다”면서 “이런 가운데서도 최근 실물경기와 소비·투자심리의 위축조짐으로 부동산시장의 활황세가 둔화돼 땅값 상승폭이 줄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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