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5년 시군 도농통합 이후 진주시청을 찾는 하루 수백명의 민원인들을 항상 웃음과 반가운 인사로 맞이하고 있는 자원봉사자들이 있다.

진주시청 1·2청사의 민원부서와 정문입구에서 단정한 외모로 민원인들의 손과 발이 되어주고 있는 자원봉사 안내자들은 가정주부 70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2인 1조로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시청을 찾는 시민들을 상대로 안내를 하고 있으며, 면지역에서 찾아온 농민들이나 노약자들을 직접 모시고 다니면서 모든 업무를 마무리시켜 주는 등 민원인들로부터 많은 칭찬을 받고 있다.

지난 11일 민원실을 방문한 신안동 김모(50)씨는 “진주에 살아도 시청을 처음 방문하여 어리둥절하고 있는데 자원봉사자가 다가와 무엇을 도와드릴까요라고 말을 건 네 너무 반갑고 고마웠다”며 감사하는 편지를 보냈다. 또 지수면에서 농사에만 전념하고 있는 주모(여·49)씨는 “시청이란 곳에 난생처음 와 어디로 가야될지 몰라 멍하니 있는데 제복을 단정히 입은 주부가 다가와 도와주겠다며 모든 일을 끝내 줘 고마움을 느꼈다”며 치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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