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지사리 매운맛 찡~

거창에서 알아주는 고급 한식 명가 ‘한식정’.

거창읍 상림리 뒷골목에 있는 한식정은 지역에서 생산되는 채소 등을 재료로 주인 김귀연(54)씨가 맛나는 10여가지 밑반찬을 만들어 미식가 입맛을 사로 잡는다.

김씨는 지난 60년대 거창에서 안동식당을 운영한 어머니로부터 토속 음식을 빚는 비법을 배웠으며 집안 식구들이 음식 솜씨가 좋아 언니도 부산서 한식당을 하고 있다.

특히 김씨가 만들어 내는 낙지와 국수를 비벼 먹게 만든 낙지사리는 코를 찌를 듯한 매운맛이 미식가들의 입맛을 당긴다. 집에서 담근 청국장 맛은 옛날 맛 그대로라 40대 후반의 중년 미식가들의 발길을 끌기에 충분하다.

김씨는 자신이 만든 음식들을 남김 없이 깨끗이 비우고 가는 손님들에 큰 기쁨을 느낀다고 한다. 이런 순박하고 정직한 손님맞이로 한식정이 널리 소문이 났는지 모른다.

주 메뉴는 한식정일품정식, 한식정이품정식, 낙지사리, 가오리찜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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