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드라마<동시상영>(KBS2 오후 11시)

‘진실, 강물에 빠지다.’

어느 날 우연히 6㎜카메라가 손에 들어왔다면· 더구나 무엇이든 찍히는 그대로를 보내 주면 200만원을 주겠다는 제의를 한다면 당신은 무엇부터 찍겠는가· 방송프로덕션 PD인 성일을 이런 엉뚱한 발상으로 6㎜ 카메라를 세상에 던진다. 이제 6㎜카메라는 세상을 보는 중요한 도구로 바뀌면서 여러 부류의 인간들의 손을 돌고 돌게 된다.

패기가 넘칠 것 같지만 속으로는 열등감에 시달리는 20대 백수, 평범한 일상을 살지만 그 속에 끊임없이 남을 헐뜯고 공격하고 싶어하는 인간들의 본성, 자신만의 자유를 그리워하지만 그 그리움조차 누구에게도 얘기하지 못하는 중년의 페이소스가 차례대로 6mm에 담기게 된다.


◇온달 왕자들(MBC 오후 8시 20분)

샛별이 아기가 어디 갔냐고 찾으며 오빠들은 남자라 애를 못 키우니 우리가 키우자고 한다. 그래야 시준이가 커서 누나라며 따른다고 하자 영숙은 시광형제들이 샛별에게 별 말을 다했다고 생각하며 못됐다고 욕하는데 영숙이 없는 사이 시우는 또다시 아이를 영숙 집에 데려다 놓고, 지친 영숙은 직접 시광 형제들을 찾아가 자초지종을 말한다.

그러나 시광도 만만찮게 따지면서 형편상 샛별엄마가 키우라고 맞선다. 영숙이 같은 핏줄에게 어쩜 이럴 수 있냐고 하자, 시광은 그걸 어떻게 믿냐고 받아친다.


◇인간극장(KBS2 오후 8시 45분)

‘경마장의 두 승부사.’

160㎝가 안되는 키, 50㎏ 남짓의 몸무게, 그러나 그들이 말을 타고나서면 수 천, 수 만 관중의 환호가 그들에게 쏟아진다. 한 해 매출액 3조원, 작년 입장객 수 1천만 명, 한 경주 평균 매출액 30억원. 이 막대한 돈이 기수와 그가 탄 말에 걸려 있는 것이다. 우승과 함께 거금의 상금을 받아 가는 기수들, 그러나 화려해 보이는 기수들의 세계 이면엔 부상에 대한 두려움과 힘든 새벽 조교, 수많은 패배와 좌절이 있다는데…. 기수면허정지로 10개월 동안 경마장을 떠나 있었던 박복규 (32, 기수양성소 16기), 그와 기수양성소의 동기이면서 10개월 사이 박복규를 훌쩍 앞질러 가고 있는 지하주(26), 이 두 라이벌을 중심으로 과천벌에서 펼쳐지는 기수들의 도전과 노력, 경쟁과 우정의 이야기를 담는다.


◇루키(PSB 오후 9시 55분)

순대는 꿈속에서도 그리던 용녀 결혼식을 올린다. 너무 기뻐서 입이 벌어져 다물 줄을 모르고 좋아한다. 순대는 그 꿈이 진짜 꿈인 사실을 알고 실망한다. 아쉬움은 접어 두고 지하철로 출근하던 순대는 사람들 사이에 낀 가방을 빼다가 옆에 있던 아줌마를 건드린다. 아줌마는 치한이 나타났다고 소리치며 지하철수사대를 부르라고 야단법석을 떤다.

신입사원 시한과 순경은 순대가 팀장으로 근무하는 영업부의 특수부에 발령이 난다.


◇EBS 문화센터(EBS 오전 9시)

물지게를 지고 물을 길러 가는 소년의 모습을 닥정이 인형으로 만들어 본다. 철사로 뼈대를 잡고 계속 살을 붙일 필요없이 기본 인형 틀을 이용해 원하는 자세를 잡고 눈·코·입을 붙이고, 옷을 입혀 쉽게 만들 수 있다. 종이컵과 나무젓가락을 이용한 소품 만들기도 배워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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